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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ESG 경영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어려운 문제입니다. ESG 리스크 점검 및 컨설팅을 위해 중소기업을 방문해 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아직 ESG경영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관리인력이 ESG 경영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반드시 일과시간 내 해야 할 현장관리를 할 수도 없고 외근을 나갈 수도 없습니다. 대체할 인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ESG 경영은 중소기업도 언젠가는 반드시 시행해야 할 숙제와도 같으며, 특히 수출을 위주로 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은 EU의 공급망 관리 지침에 적용되므로,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ESG 경영에 무관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반과 인력이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포스팅해봅니다.

1. 결론

결론부터 제시해 봅니다. 결론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중소기업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ESG 경영을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ESG 각 영역별로 한 가지씩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2. E(환경)

환경과 관련된 실적부터 관리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규제에 따른 사업 위험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였습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에너지, 용수,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유해화학물질 등과 관련된 사용량 및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2. S(사회)

안전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경영진이 안전, 보건 정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전 및 보건에 관련한 세부적인 실행지침, 규정 등을 명문화함으로써 임직원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실행할 수 있도록 안전경영 체계를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3. G(지배구조, 투명경영)

중소기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 지배구조 영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윤리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윤리경영은 기업의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안정성 지속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윤리경영에는 윤리규범 수립, 임직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 임직원 윤리서약서를 작성 등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