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 규제 강화된다
ESG 공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ESG 공시를 의무화하였으며,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ESG 공시 규제 대상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EU, 미국 및 우리나라의 ESG 공시 규제 강화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1. EU의 공시 규제
EU는 ESG 공시 규제가 가장 센 지역입니다. 비재무정보보고 지침(NFRD)에 따라 EU는 2018년부터 환경·사회·노동·인권·반부패 등에 관한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대상은 근로자 수 500인 이상 또는 자산 총액 2000만 유로 이상 기업입니다. EU에 현지 법인이나 공장을 설립한 한국 기업도 적용되며, EU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한국 기업은 해당 회사로부터 ESG 정보 제공을 요청받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3월부터 금융기관이 투자상품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한 지속가능금융공시(SFRD)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금융기관들은 ESG 리스크로 인한 재무적 손실과 ESG 관련 투자규모, ESG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EU 기업들은 비재무적 공시와 공급망의 환경·인권보호 감독에 대한 자체 규정 수립과 불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기업의 ESG 정보 추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ESG 법제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EU 기업들은 ESG 공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를 경쟁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의 공시 규제
미국 기업은 현재까지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ESG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만 자율적으로 공시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와 의결권 자문사 중심으로 ESG 공시 요구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본격적으로 ESG 그린워싱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말합니다. 일례로 미국의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은 운용 중인 뮤추얼 펀드의 ESG 투자정책을 허위 기재하여 1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하였습니다.
3. 우리나라의 공시 규제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2025년부터 친환경(E), 사회적 책임활동(S)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G)는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공시 의무가 부과되었습니다. 2022년 1조 원, 2024년 5000억 원 이상, 2026년엔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됩니다.
4. 맺음말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향후 기업 생존이 불투명해질 정도로 글로벌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ESG 공시 의무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ESG 관련 정보제공 요구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의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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