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박행 2023. 4. 4. 11:47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SG경영의 확산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ESG위원회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1. ESG위원회 설치 기업 증가 배경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되었습니다. 이익 창출은 당연하며, 이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기업에 요구하는 이해관계자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10대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은 ESG위원회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2. ESG위원회 설치 사례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ESG위원회 설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 삼성그룹

삼성그룹 상장사 16곳 중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7개사(2021년 7월 기준)입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조사 3곳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 4개 사는 ESG위원회를 설치하였습니다. ESG위원장은 장차관 등 관료 출신 4명, 교수 3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7월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를 임명하였습니다.

 

나.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각각 2021년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3사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대표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활동 및 의사 결정 사안들을 반기에 1회 주기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사내 경영전략회의 내 소회의체로 ESG위원회와 분과별 실무협의체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 SK그룹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 가장 먼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ESG위원장은 교수 출신이 선임되었으며,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위원회의 위원이 구성되었습니다.

 

3. ESG위원회의 향후 발전 과제

기업들이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쉬우나 실질적인 권한을 ESG위원회에 부여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 특성상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위원회 설치 여부를 떠나 기능적으로 위원회가 설립 취지에 맞도록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기업들은 ESG위원회 설치 이후 ESG 관련 성과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위원회는 만들었으나 어떻게 ESG경영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할지에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